tvN의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강렬한 감정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그린
첫 번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날 두 사람은 인터뷰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에 대해 얘기한다.
두 사람은 특히 부부 사이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백현우는 홍해인과 결혼한 지 3년 만에 이혼을 원했다. 재벌가의 사위로서 처가살이를 하는 백현우는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다.
장모인 김선화는 증권가 찌라시를 잠재우기 위해 두 사람에게 아이를 가지라고 요구했으며, 그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밟으라고 했다.
장인어른인 홍범준씨는 "내가 언제 자네한테 애 봐달라고 했나?"라면서도 “난 내년 5월에 손녀딸을 봤으면 좋겠네.
그리고 그애 이름은 홍수빈이라고 지을 거야.”
라며 엄마 성을 따르라고 강요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지금 이 상황에서 너는 나랑 아이를 가지고 싶냐”며 화를 냈고, 홍해인은 냉정하게 “필요하다면”이라고 대답해 백현우를 당황케 했다.
홍해인은 통화 중인 백현우를 뒤로 하고 사무실로 돌아갔고, 그 모습에 화가 난 백현우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홍해인은 홍수철에게 주먹을 날리며 “우리 남편한테 까불지 마”라고 말했다.
한편 자기한테 쌀쌀맞게 구는 홍해인에게 앙심을 품은 그레이스 고는 백현우를 찾아가 "결혼하기 전에 만약 이혼하게 되면 재산을 한 푼도 안 준다는 유언장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현우는 같이 가자고 하는 홍해인에게 “어디든 너와 함께라면 가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백현우는 재벌가의 사위로서의 부담과 정신적인 고통을 견디고 있었는데, 그의 애환은 홍해인과의 이별로 가는 길을 열어놓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백현우는 부모님께 해인이와 이혼할 생각이라고 털어놨고, 처가 식구들은 단호하게 반대하며 백현우의 심리적인 고통을 더욱 심화시켰다.
처가에서 하룻밤을 보낸 백현우가 다음날 아침, 이혼서류를 들고 홍해인의 방으로 찾아갔다.
홍해인은 자기가 먼저 할 말이 있다며 “나 죽는데. 석 달 정도 남았대”라고 말해 백현우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백현우는 결국 홍해인과의 이별을 선택하는 듯 보였지만, 홍해인의 예기치 못한 말 한마디로 그의 결심은 다시 흔들렸다.
이번 회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